토끼는 우리나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동물입니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토끼로 인해 반세기 이상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왜 호주에서 지금까지 토끼와의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호주 토끼와의 전쟁
토끼가 들어오게 된 계기
토끼의 번식력
1차 토끼와의 전쟁 - 방어벽 설치
2차 토끼와의 전쟁 - 여우
3차 토끼와의 전쟁 - 바이러스
토끼가 들어오게 된 계기
호주는 대륙의 위치 특성상 원래는 토끼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9세기 한 영국인으로부터 사냥을 목적으로 야생 토끼 24마리가 호주 대륙에 들어오게 됩니다. 24마리의 토끼가 모두 사냥되었다면 지금 호주의 토끼 문제가 없었을지 모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데려온 토끼를 사냥하려다 몇 마리가 호주의 야생으로 도망치면서 현재까지 토끼는 걷잡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도망친 몇 마리의 토끼로 인해 지금까지 문제를 앓게 되는 것일까요? 답은 토끼의 번식력에 있습니다.
토끼의 번식력
토끼의 번식력은 포유류 중에 최고로 강합니다. 한 번 임신한 경우 열 마리가 넘는 토끼를 출산할 수 있고, 임신기간도 약 한 달로 매우 짧습니다. 거기에다 토끼는 임신한 채로 또 임신이 가능합니다. 즉, 중복으로 임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24마리의 토끼 중 몇 마리의 토끼만 야생으로 내보내 져도 호주의 토끼 사태만큼 개체수가 늘어나기에 이론상 가능합니다.
그리고 토끼의 교미 시간은 수 초 내로 매우 짧습니다. 이는 토끼의 짝짓기 과정에서 많은 포식자로부터 위협이 존재하기 때문에 교미 시간이 짧을수록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에 이러한 방향으로 진화하게 된 것입니다. 또 호주는 토끼가 원래 없었기 때문에 토끼를 공격할 포식자조차 없습니다. 이 모든 요인이 토끼의 번식력을 극대화하여 호주 대륙을 덮어버리기에 충분했던 것입니다.
1차 토끼와의 전쟁 - 방어벽
토끼의 개체수가 증가하여 호주의 대초원을 초토화시켜버렸습니다. 이에 호주 정부는 토끼의 전진을 막기 위해 방어벽을 설치하여 토끼가 넘어오지 못하게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방어벽으로 막아놓더라도 토끼의 개체수는 계속 증가하고 방어벽은 시간이 갈수록 약해져 토끼들이 결국 울타리를 넘어와 계속 전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2차 토끼와의 전쟁 - 여우
호주 정부는 보다 못한 나머지 토끼의 천적인 여우를 호주 대륙으로 들여왔습니다. 초기에는 여우가 토끼를 사냥하며 개체수가 줄어 효과가 보이는 듯하였습니다. 하지만 호주 대륙에 원래 여우가 없었기 때문에 호주 대륙에 살고 있던 동물들은 여우에게 공격당하고 또 다른 사냥감이 되었습니다. 토끼를 잡기 위해 들여온 여우의 개체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호주 동물 생태계를 위협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자리 잡게 되어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3차 토끼와의 전쟁 -바이러스
토끼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퍼뜨려 토끼의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토끼의 개체수가 너무 많았던 나머지 바이러스에 내성이 있는 토끼가 존재했고, 이 토끼들을 중심으로 다시 번식이 이루어져 결국 호주대륙의 토끼는 바이러스에도 내성이 있는 슈퍼토끼로 진화되었습니다. 그리고 토끼문제는 현재까지 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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