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휘발유와 고급휘발유의 차이점

주유소에서 기름을 주유할 때, 일반 휘발유와 고급휘발유로 나누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고급휘발유는 고급차에 넣는 것인가? 아니면 고급휘발유는 성능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고급이라고 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는데요. 오늘은 일반 휘발유와 고급휘발유를 나누는 기준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성능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 휘발유와 고급휘발유 차이점

두 휘발유를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옥테인 레벨입니다. 휘발유 자동차를 소유하고 계신 분들은 옥탄가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옥테인 레벨을 주로 옥탄가로 많은 사람들이 표현합니다.  자동차 엔진의 온도가 점화 온도보다 높게 올라가면 비정상적으로 엔진에서 폭발이 발생하는데 이를 노킹(Knocking)이라고 합니다. 노킹이 발생하게 되면 기존 엔진의 폭발보다 더 강한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엔진에 소음이 커지고, 엔진의 피스톤에 손상을 일으킬 수 도 있습니다. 옥탄가는 이러한 노킹현상을 측정하는 값을 의미합니다. 즉, 이러한 옥테인 레벨을 다르게 하면 노킹을 막는 안티 노킹(Anti-Knocking)에 대한 특성이 달라지게 되고, 고급휘발유는 이러한 옥테인 레벨을 높게 하여 정제된 휘발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급 휘발유와 성능

고급휘발유는 옥테인 레벨을 높게 정제하고 비정상적인 엔진의 폭발에 대한 저항성이 큰 휘발유입니다. 일반 휘발유보다 '고급'이라는 단어 때문에 느낌적으로 자동차 성능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엔진 설계 시 어떤 연료를 사용할 것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약 엔진 설계 시에 고급휘발유에 맞게 설계가 되었다면 일반 휘발유 주입수 당연히 원래 효율을 내지 못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일반 휘발유는 옥테인 레벨이 낮아 비정상적인 폭발이 많이 일어나게 되고, 그만큼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 휘발유에 맞게 설계된 엔진에 고급 휘발유를 주입하더라도 자동차 성능은 올라가지 않습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옥테인 레벨이 일반 휘발유에 맞춰 설계된 엔진인데 고급 휘발유를 넣더라도 비정상적인 폭발은 일반 휘발유와 비교하면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 고급휘발유에 맞게 설계된 엔진 사용 시, 일반 휘발유를 주유하면 노킹현상에 대한 저항이 낮기 때문에 자연 착화가 일어나 엔진에 무리를 가할 수 있음
• 일반 휘발유에 맞게 설계된 엔진 사용 시, 고급휘발유를 주유해도 노킹현상에 대한 저항이 높기 때문에 자연 착화가 일어나지 않아 성능 향상과는 관계가 없음